다시 마시고 싶은 와인

[맛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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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참조 글 링크:
http://magnum.pe.kr/blog/2330211
http://magnum.pe.kr/blog/2330361

제 인생에서 처음 마셨던 귀부와인. 샤토 오 발렝탱 Château Haut Valentin.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이 와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 와인을 국내에 런칭했던 수입사 (지금은 와인 수입은 안하는 듯)의 홍보 자료와 1~2개의 테이스팅 노트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한 프랑스 사이트에서 찾은 샤토 벨 에어 Château Bel Air라는 와인의 시음 노트에서 같은 생산자(Jean Guy Meric)가 생산하는 다른 와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와인도 같은 이름의 와인이 그라브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것등 몇 가지 있어서 헛갈리기 쉽상입니다.) 프랑스어로 써진 것을 구글 번역에 넣어 돌린 것은 대강 이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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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인의 1975년산을 Aris님이 일본에서 사들고 오셨더군요. 제 동생뻘 되는 올드 빈티지.

생트-크루아-뒤-몽 Sainte-Croix-du-Mont, 카디악 Cadillac, 루피악 Loupiac, 몽바지악 Montbazillac 지구에서 귀부와인을 만들긴 하지만 소테른 Sauternes 지구와 같은 대중적인 지명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의 와인이라도 잘 만든 것은 두르트 Dourthe, 크레스만 Kressman, 지네스테 Ginestet 등 대형 네고시앙이 출시하는 소테른 명칭 와인보다 훨씬 나을 뿐 아니라 때로는 그랑 크뤼급에도 뒤지지 않을만한 기적같은 품질을 만들어 냅니다.

제게 오 발렝탱이 그랬습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낸 유럽 현지가는 15유로 전후로 별로 비싼 와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뒤로 마셔본 여러가지 귀부 와인들과 비교해보면 소테른 특급이나 1급에는 미치지 못해도 1급의 안 좋은 빈티지나 1급의 세컨드보다 더 나았습니다.

수소문 끝에 창고에 재고로 남았다는 6병과 한 샵에서 우연히 찾은 2병을 합쳐 8병을 사재기한 것이 1년반 전. 지금은 선물로 주기도 하고 열심히 먹어치워서 셀러에 단 1병이 남았습니다. 이걸 다 먹고 나면 어디서 대체품을 찾아야 하나 난감합니다.

와인 수입사들이 싸고 좋은 귀부와인을 발굴해주었으면 합니다. 지금 국내에 있는 저렴한 귀부와인은 품질이 너무 처지고, 괜찮은 귀부와인은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추가 :
구글을 뒤지다보니 몇 가지 자료가 더 나오네요. Jean Guy Meric은 카디악 지구에서 샤토 오 발렝탱을, 생트-크루아-뒤-몽 지구에서 샤토 벨 에어를 만드는데, 벨 에어도 2가지가 있어서 트라디숑 Tradition 과 퀴베 프레스티쥐 Cuvée Prestige 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08/02/25 23:24 2008/02/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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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s [2008/02/26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감사합니다.
    한국에는 정말로 화이트 와인. 특히 귀부와인이 천대받고 있는게 느껴 집니다.
    제가 아는 단골 와인샵의 오너도 '전 단맛의 와인을 정말 싫어해서 단 와인은 안들여 놓습니다' 라던.

    제대로 된 화이트 와인을 마시기 참 힘든게 현실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일본에서 무리해서라도 사오게 됩니다. 토호호...
    (저번 여행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대로 집어온것과 마찬가지이니)

    • Ris [2008/02/26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면 소테른이 아닌 우안쪽에서도 정말 좋은 스위트 와인과 귀부와인이 생산되는것 같은데. 일본에서도 쉽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니 한국은 오죽할련지요.

      정말 프랑스에 다시 가본다면 강 우안쪽만 돌아보고 싶습니다.

    • 마근엄 [2008/02/26 0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www.findthevine.com/region/Bordeaux/
      여기 가보시면 위성사진과 함께 각 지구별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마근엄 [2008/02/26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테른/바르삭 지구의 바로 강 건너편이 루피악 지구고, 루피악 지구 오른 편에 가바르냑(Gabarnac), 그 오른편에 생트-크루아-뒤-몽 지구가 있습니다. 카디약 지구는 루피악 왼편의 생 마르탱(St.Martin) 지구 바로 왼편에 있고요. 이들이 우안(right bank)쪽에서 만드는 스위트 와인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카디약 지구명의 스위트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은 50여개 밖에 없다고 하네요.

  2. 비밀방문자 [2008/03/04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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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방문자 [2009/01/14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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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밀방문자 [2009/01/15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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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근엄 [2009/01/15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당 아이템은 2~3년전 시중 판매가가 6만원이었습니다. 4만4천원이라면 상당히 좋은 가격이라고 보입니다. 유럽현지가에 현재 환율(천정부지...)에 수입시 세금만 더해도 4만5천원 전후가 나오더군요.

      사실 저렴한 귀부와인이라는 것 자체가 드물 뿐더러 있다고 해도 대형 네고시앙의 귀부 와인인데 (크레스만, 두르뜨, 지네스테 등...) 실제 마셔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밀도와 질감이 떨어지더군요.) 해당 아이템은 가격대 맛으로 매우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격을 떠나서도 와인 자체로서 완성도가 높은 귀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트 와인이 취향이시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저도 추가물량 입고된 것을 예약했습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