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stelnau de Suduiraut 2004 (Half Bottle)
샤토 쉬뒤로의 세컨드 와인. 좋지만 특별하진 않다.
가격: $$$$

Saltram / Maker's Table Shiraz 2006
이 메이커의 가장 베이스급인 대중용 와인. 동가격대의 와인중에서는 품질이 높다. 데일리와인으로 추천품.
가격: $$

Cantina Falesco / Est! Est! Est di Montefiascone 2007
공짜로 얻은 보틀. 맛은 그냥저냥 무난무난.
가격: ?
[단골샵 시음회겸 송년회]

Hospices de Beaune / Pommard Cuvée Billardet 2006
부르고뉴 지방의 중심도시인 본(Beaune)에 자리한 유서깊은 구호원인 오스피스 드 본에서 판매하는 와인. 각 양조장에서 와인을 배럴단위로 기부받아 경매에 붙여 그 수익금으로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와인은 우리나라의 와인 수입사인 와인 뱅크가 낙찰받은 배럴이다.
서빙 온도가 다소 낮았던 탓인지 향이 충분히 살지 않았던 감은 있지만, 맛있는 피노 누아였다. (같이 개봉되었던 콩트 아르망의 볼네2004에 밀려버리긴 했지만.)
가격: $$$$$$$

Odfjell Vineyards / Odfjell 2005
단골샵의 시음회에서 테이스팅. 이 회사의 최상급품으로 2004년산은 카르메네르, 2005년산은 카리냥(Carrignan) 100%로 양조했다. 100년된 고목에서 수확한 포도로만 만들었으며 응축감이 뛰어나다. 알콜 도수가 15%에 이르는데, 고알콜 와인을 싫어하는 내 개인적 취향에는 별로 맞지 않았지만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균형감은 나쁘지 않다. 강렬하고 약간은 공격적인 느낌의 와인.
가격: $$$$$$$$$$$
[wineok 송년회]

Château Palmer 1996
마고 마을의 그랑크뤼 3등급, 개중에서도 톱클라스의 양조장. 10년이 넘어 제법 숙성된 감은 있지만 완숙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듯 하다. 1996년은 보르도 전반으로는 매우 좋은 생산연도였지만, 샤토 팔메로서는 다소 여의치 않았던 빈티지. 벨벳처럼 부드럽고 온화하며 우아함이 돋보이는 와인이었지만, 화려한 임팩트는 없었기 때문에 살짝 아쉬운 감이 든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가격: $$$$$$$$$$$$$$$$$$$$$$$$$$$$$$$$$$$

Château Mazeyres 2002
포므롤 지구의 샤토. 포므롤쪽 와인은 별로 마셔보지 못했는데, 이 와인 상당히 맛있다. 풍만하고 자극적이며 높은 만족감을 준다.
가격: $$$$$$

M. Meric & Fils / Château Haut Valentin 2001
갖고 있던 마지막 보틀을 송년회에서 개봉.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맛을 선사해주었다. 더 수입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가격: $$$$ ~ $$$$$$
[전뇌파 송년회]

Gemtree Vineyards / Moonstone Albariño 2008
호주산 알바리뇨 품종 와인. 알바리뇨는 원래 스페인 북부 해안 인근의 리아스 바이아스(Rias Baixas)가 원산지인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
가격:$$$$$$

Giuseppe Campagnola / Caterina Zardini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2005
여러차례 마신 보틀이지만 이번 보틀의 상태는 좋지 못했다. 울라지(Ullage)는 어깨 가까이까지 내려와있었고, 코르크를 개봉하자 심하게 끓었던 흔적이 역력했다. 기본 체력이 튼튼한 와인이라 완전히 맛가버리진 않았지만 많은 기력을 소모한 느낌.
가격:$$$$

Rutherford Hill / Merlot 2004
부드러우면서도 튼실한 느낌의 캘리포니아 메를로.
가격:$$$$$$$$

Round Pond Estate / Cabernet Sauvignon 2003
만2년을 내 개인 셀러에서 재운 와인. 은근한 향, 그리고 너무 부드럽게 익어있어 오히려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밸런스가 뛰어난 고급 보르도 와인을 마셨을 때 같은 인상이다. 일전에 마셨던 2002년산쪽은 보다 과실맛이 강했는데, 이것도 상당히 좋다.
가격:$$$$$$$$$$$$$$$

Anselmi / I Capatelli Passito Bianco 1999
파시토는 뱅 드 파유(Vin de Paille)나 레치오토(Recioto)처럼 Straw Wine(지푸라기 와인)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와인이다. 수확한 포도를 짚이나 갈대로 된 멍석 위에 늘어놓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3개월 정도 건조시켜 반건포도를 만들어 과즙 당도를 올린 뒤 압착하여 양조한다.
코르크를 개봉하다가 부러뜨렸지만, 나머지를 깨끗하게 잘 뽑아냈다. 향이 독특한데, 귀부 와인이나 아이스와인 계통의 향과는 다르다. 눈을 가린다면 레드와인으로 착각하지 않을까 싶은 화려한 꽃향. 폴리알콜이 많이 발달하여 점도와 질감이 뛰어난 고품질의 스위트 와인이다. 하나 아쉬운 것은 뒤에 여운에 남는 약간의 쌉쓰름함이다. 이미 10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10년쯤 더 숙성시킨다면 이 쌉쓰름함은 사라지고 더욱 복잡한 풍미가 생겨나지 않을까?
가격:$$$$$$$$$
[직장 동료들과 송년회]

Castellare di Castellina / I Sodi di San Niccolò 1997
이 와인은 이미 3차례 마셨었다. 전뇌파 송년회에서, skill님 & cornu님과 홍대앞에서, 그리고 wineok멤버들과 청담동에서. 이것이 갖고 있는 마지막 보틀이다. 나쁘진 않았으나 이전 보틀들 만큼의 좋은 인상은 없었다. 신 맛을 구조가 받쳐주지 못한 느낌을 주는 것이 기력을 많이 소진한 것 같다.
가격:$$$$$$$$$

Vignobles Brunier, Domaine du Vieux Télégraphe / Châteauneuf du Pape 'La Crau' 2003
내 개인 셀러에서 만2년을 재운 와인이다. 빈티지로부터 6년, 병입시점으로부터 4년이 지났지만 여러 매체에 실린 테이스팅 노트들에서는 잠재력이 높아 충분한 셀러링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원래는 앞으로 2~3년 정도 더 재워둘 생각이었으나 후배가 샤토뇌프 뒤 파프를 마셔보고 싶어했기에 일단 깨워보기로 했다. 운이 좋다면 화려하게 개화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아닐까-하는 기대를 걸어보고서. 결론부터 쓰자면, 이 와인은 실로 위대한 와인이다.
개봉 직후 테이스팅을 위해 소량을 따랐다. 색조는 먹물을 예상했으나 뜻밖에도 여리고 밝아서 마치 피노 누아를 따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아마도 이 와인은 시라(Syrah)보다는 그르나쉬(Grenache)의 비율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첫 모금의 인상은 14.5%의 알콜도수를 전혀 실감할 수 없는 부드러움이었지만, 머금어 넘긴 뒤에 입안에 남는 기나긴 여운의 강렬함이란-! 상당한 잠재력을 직감할 수 있었기에 디캔팅을 결정하고 와인바 클라레의 박사장님이 손수 디캔팅해주셨다. 다른 와인을 먼저 마시고 요리를 먹으며 1시간 정도 디캔터로 브리딩 한 뒤에 서빙.
비로소 와인이 열리기 시작하며 강렬한 향을 뿜어내었다. 맛 또한 흠잡을 곳이 없다. 칠레나 호주산의 소위 '빅' 스타일 와인을 두께를 키운 보디빌더의 근육에 비유한다면, 이 와인의 몸집은 섬세하게 단련된 무술가의 근육과도 같아서 강렬하고 파워풀하지만 동시에 예리하고 섬세하다. 향 또한 풍만하게 퍼지는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창날이 찌르고 들어오듯 후각에 콱 들어와 박힌다. 잔에 따라놓고도 와인의 맛과 향은 두 시간 반 동안 꺾일 줄을 몰랐다. (향이 꺾이기 전에 자리가 파해버렸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왜 이 와인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으며, 샤토 라그랑쥐와 더불어 올해 마신 와인 중 top에 놓고 싶다. 약간은 단조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마도 어린 와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숙성시킨다면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할지도.
가격:$$$$$$$$$$$$$$$$

Baron Bornemisza / Tokaji Aszu 6 Puttonyos 1993
이 와인도 이미 3차례 마셨던 와인이며 내가 갖고 있던 마지막 보틀이기도 하다. 수입사도 이 와인은 이제 재고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일부 매장에 진열된 재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동일 빈티지 제품은 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에서 재고를 한 병 보았으나, 보관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울러지가 상당히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다.)
언제 마셔도 감탄스런 맛의 토카이다. 감칠맛마저 도는 달콤함과 새콤함의 절묘한 조화. 와인이 기호품이라고 하지만, 이 와인을 맛 없다고 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심지어 단 술을 싫어한다는 사람조차도 이 와인은 만족해했으니까. 어디 남은 재고품이 없는지 다시 알아봐야겠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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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송년회를 보내셨군요.
전 술 만든다고 제대로 된 송년회를 보내지 못한게 참 아쉽습니다.
내일 간만에 제대로 된 모임에 가게 되는데 과연 어떤게 나올지 기대가 되는군요.
이번 달에는 좀 많이 달렸습니다. 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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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어쨌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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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중에도 들러주세요.
확실히 뷰 텔레그라프의 샤토네프 뒤 파프는 최고였어요! 박수~
그리고.. 잘 지내시죠? 겨울날 감기 조심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