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 Carlou / Grand Classique 2004
글렌 칼루 / 그랜드 클레식 2004
생일선물로 처제에게서 받은 남아공 와인. 그간 시도했던 남아공 와인들은 입에 잘 맞지 않았는데 이 와인은 입에 아주 잘 맞았다. 디스크 부분부터 살짝 벽돌색이 감돌기 시작한 것이 숙성이 꽤 진행되어 있었다고 생각되었는데, 감칠맛이 돌고 아직 구조가 허물어지지 않았다. 무척 근사했던 와인.
Vignobles Pére-Vergé / Château Moulin la Graviere 2000
비뇨블 페르-베르제 / 샤토 물랑 라 그라비에르 2002
프랑스 포므롤(Pomerol) 인근의 랄랑드 드 포므롤(Lalande de Pomerol) 지구의 와인. 신세계의 메를로(Merlot)는 잘 입에 맞지 않는지 구입시에 잘 손이 가지 않지만, 프랑스 포므롤(Pomerol) 계통의 와인은 입에 잘 맞는 것 같다.
양자가 어떻게 다르냐고 묻는다면 딱 집어 말하기는 어렵고, 블라인드로 마신다고 해도 구분 못할 것이 뻔하지만... 마셨던 와인들을 만족/불만족의 결과로만 본다면 그런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잘 익어있어 지금 마시기에 좋고, 며칠에 걸쳐 마셨지만 구조가 잘 버텨주었다. 꽤나 만족스럽게 마셨던 와인.
Quinta do Crasto / Douro Reserva Old Vines 2006
퀸타 두 크라스투 / 도우루 리세르바 올드 바인즈 2006
농후하게 잘 만들어졌지만 2005년산 만큼 좋은 인상은 주지 못했다. 전체적인 구조를 생각한다면 알콜이 조금 강하게 튀는 감이 있다.
Donnafugata / Passito di Pantelleria Ben Ryé 2007
돈나푸가타 / 파시토 디 판텔레리아 벤 리에 2007
뛰어난 디저트 와인. 뒷 맛이 조금 거칠지만, 숙성시켜 먹는다면 더 좋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Jacob's Creek / Sparking Rose NV
제이콥스 크릭 / 스파클링 로제 넌빈티지
뒷 맛이 썩 개운하진 않지만 그냥 저냥 가법게 먹기에 좋다.
Sur Andino S.A. / Terra Andina Reserva Carménère 2007
테라 안디나 리세르바 카르베네르 2007
맛있게 먹었던 칠레산 카르메네르.
Château Doisy-Védrines 2004
샤토 드와지-베드린 2004
잘 만든 소테른이지만 뒷 맛은 조금 거칠다. 어린 탓일까?
Spy Valley Wines / Marlborough Gewürztraminer 2008
스파이 밸리 와인즈 / 말보로 게뷔르츠트라미너 2008
일전에 마셨던 같은 회사의 리슬링에 비해 게뷔르츠트라미너 쪽이 더 맘에 든다. 산도가 잘 살아있는 상쾌한 와인.
Benegas / Malbec 2006
베네가스 / 말벡 2006
소위 말하는 미셸 롤랑 와인이다. 현대적인 스타일로 잘 만들어졌음. 만족.
Château Maris / La Touge Syrah 2004
샤토 마리 / 라 투즈 쉬라 2004
23개월전에 마셨던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해 한 병 더 구입. 강인한 파워를 보여주었던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근육이 많이 빠진 평범한 보디가 되어있었다. 근 2년 가까이 셀러에 들어가지 못하고 방치되어있던 탓은 아닐까 싶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좋은 맛을 보여주었다.
Odfjell Vineyards / Amador Carménère 2008
오드펠 빈야즈 / 아마도르 카르메네르 2008
오드펠 빈야즈의 엔트리급 와인. 개봉 직후에는 가격을 의심하게 하는 뛰어난 향과 집중된 과실맛에 놀라지만, 아쉽게도 그 인상이 오래 버티지 못한다. 하루 뒤에는 그 맛과 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밋밋해져 있었다. 엔트리급의 한계라고 해도 좋을 듯.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개봉 직후 빠르게 마셔 없앨 - 예를 들면 연회용으로 쓸 와인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와인.
Château d'Arche 2003
샤토 다르쉬 2003
정말 훌륭한 귀부와인. 농밀한 맛과 짜릿한 향이 일품이다. 힘찬 구조감과 밀도, 정교한 밸런스를 동시에 갖췄다. 재고 방출때 무척 좋은 가격에 구입했는데, 박스 신공을 시전할 자금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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