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네타 라 세그레타, 테라자스 리세르바 말벡, 위베르 리니에 파스투그랭, 샤토 보이드 캉트냑, 이 소디 디 산 니콜로

[와인/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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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타 라 세그레타 Planeta La Segreta 2004년.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 자리잡은 와이너리로, 현대적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듭니다. 윗급인 쉬라가 상당이 맛이 좋았기 때문에 아랫급을 사봤습니다. 네로 다볼라 Nero d'Avola를 베이스로 블렌딩한 와인.

맛있습니다. 달리 할 말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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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자스 리세르바 말벡 Terrazas Reserva Malbec 2005년

짙은 오크향, 응축감있는 풀보디의 파워풀한 와인. 오크향이 좀 빠지고나면 자극적인 꽃향이 올라오고, 입에서 느껴지는 질감도 좋습니다. 전형적인 신대륙 스타일의 와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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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베르 리니에 Hubert Lignier 의 부르고뉴 파스투그랭 Bourgogne Passetoutgrains 2004년.

위베르 리니에는 모레 생 드니 Morey-St-Denis 마을에서 상당히 유명한 생산자이지만, 이 파스투그랭은 너무 빈약했습니다. 파스투그랭은 가메:피노누아 = 2:1 정도로 섞어서 양조하는 저렴한 테이블 와인이므로 분명히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유명 생산자의 와인이라고 가격은 절대 싸지 않았습니다. (보르도의 어지간한 부르주아급 와인보다 비쌌으니까요.) 이건 이것대로 음식이랑 먹기에 나쁘진 않지만 이 돈 내고 먹기에는 안습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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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보이드 캉트냑 Château Boyd-Cantenac 2001년. 보르도 지방 마고 마을의 그랑크뤼 3등급 와인입니다. 구입은 약 2년전에 했지만 마실 시기를 기다린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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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4권에서 3천엔대 프랑스 와인으로 등장했던 바로 그 와인 (빈티지도 동일) 입니다. 그런데 가면 무도회는 보이지 않더군요. (보이는 게 이상하지......)

맛과 향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타닌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미디엄 보디, 메독다운 적당한 산도가 어루어져있고 향도 은은하니 좋았습니다. 맛있는 와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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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스텔라레 디 카스텔리나 Castellare di Castellina 의 이 소디 디 산 니콜로 I Sodi di San Niccolò 1997년.

유기재배를 상징하는 새그림 레이블이 특징인 이 와이너리의 IGT급 와인입니다. 산지오베제85% + 말바시아15%로 양조되었으며 품계는 IGT급이지만 3만1천1백병으로 비교적 소량 생산한 상급 와인입니다. 아쉽게도 수입사는 아래급인 키안티 클라시코만 계속 수입하고 있고 이 와인의 수입은 더이상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은 이 와인은 15개월전, 전뇌파 송년회에서 땄던 와인과 똑같은 겁니다. 이 와인이 상당히 맘에 들었었기 때문에 송년회 직후에 2병(수입사의 마지막 재고)을 더 사두었고, 1병은 선물로 사라지고 남은 한 병이 이것입니다.

보이드 캉트냑을 마신 뒤에 이것을 땄는데, 보이드 캉트냑도 좋긴 했지만 이것에 완전히 밀리더군요. 입에 착착붙는 감칠 맛, 시간을 더해갈수록 뚜렷하게 살아나는 짜릿한 향. 이미 10년된 빈티지이지만 앞으로도 몇 년은 더 묵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마셨던 것 중에서 가장 좋았던 한 병이었습니다.

2008/03/23 23:10 2008/03/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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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의정령 [2008/03/24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드 캉트냑을 드셨군요...역시 맛있는 와인임에는 분명한듯합니다..^^

  2. skill [2008/03/25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드를 지배인이 보더니 정말 좋은 와인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_-

  3. skill [2008/03/27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 와인의 현재 구매가를 아시면 좀 부탁드립니다.

    • 마근엄 [2008/03/27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감스럽게도 둘 다 현재 시중에서는 입수할 수 없습니다. 보이드 캉트냑 2001년은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덕분에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고 (다른 빈티지는 있을 겁니다만), 이 소디 디 산 니콜로 1997년은 수소문끝에 수입사 창고에 남아있던 마지막 2병을 제가 get 했거든요. (^^) 이후 산 니콜로는 더 수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입 기록을 살펴보니 보이드 캉트냑은 2006년 8월에 8만6천원, 산 니콜로는 총3병을 구입했는데 2006년 8월에 5만5천원, 2006년 12월에 7만원 x 2병 구입했습니다. 산 니콜로의 경우는 재고처분 할인가였고, 원래 정가는 11만원이었습니다. 유로화로 50~60유로 정도 나가는 비교적 비싼 와인이었으니 저는 상당히 싸게 샀던 셈입니다.

  4. 비밀방문자 [2008/03/30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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