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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테이스팅 노트 한꺼번에.

[와인/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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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누타 델레 테레 네레 / 에트나 로소 2007
Tenuta delle Terre Nere / Etna Rosso 2007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 에트나 DOC 에서 생산된 와인. 네렐로 마스칼레제 Nerello Mascalese 98% + 네렐로 카푸치오 Nerello Cappiccio 2%의 토착종 블렌딩 와인입니다.병목 부분을 빛에 비추어 본 색조를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었던 것은 '피노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재고처리로 싸게 팔길레 호기심에 구입.

잔에 따르니 색이 많이 여린 것이 정말 피노 같습니다. 피노가 선홍색이라면 약간 적갈색 비슷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그르나쉬를 묽게 만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럼 향도 피노? 라고 생각하며 산딸기, 제비꼿 향을 기대하며 향을 맡아보았습니다. 뜻밖에도 묵직하면서 매캐한 향신료 향.

맛은 입안에 닿는 감촉은 피노를 닮았지만, 뒷 맛에 톡쏘는 향신료 내음이 남습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와인입니다. 참고로 이 와이너리에서 단일 포도원의 명칭을 붙여 생산하는 상급 와인인 페우도 디 메조 Feudo di Mezzo 2004년은 닐 베케트著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와인 1001」에 리스트업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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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펠 빈야즈 / 오자다 카르메네르 2006
Odjell Vineyards / ORZADA Carmenere 2006

제가 칠레 와인중에 가장 사랑하는 놈이 이것입니다. 한 때 백화점에서 5만원 초반에 팔리던 와인이지만, 수입사가 부도가 나면서 한 동안 수입되지 않다가 최근에 수입사가 바뀌어 재수입되면서 오히려 가격이 싸게 들어왔습니다. 일부 소매 와인샵에서 3만원대 중~후반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의 와인 중에서는 단연 발군의 품질을 보입니다. 좋은 밸런스, 뛰어난 맛과 향. 무엇보다도 제가 중시하는 데일리 와인의 미덕인 '지속력, 체력'을 가졌습니다. 펌핑해가며 1주일에 걸쳐 마셔도 구조가 흐트러지지 않고 꾸준한 맛을 보여줍니다.

장기 보관을 견딜 수 있는 잠재력도 있어보입니다. 셀러 공간에 여유만 있다면 이렇게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포텐셜 높은 와인을 재워두고 어떻게 변모해가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셀러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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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스트롱 / 시메트리 2001 메리티지
Rodney Strong / Symmetry 2001 Meritage

카베르네 소비뇽 73% , 메를로 20%, 카베르네 프랑 7%의 보르도식 블렌딩을 따른 미국 와인입니다. 생산지는 캘리포니아 알렉산더 밸리. 프랑스&미국산 오크통에서 28개월 장기 숙성시켜 출하합니다. 가격대 미화 50달러 수준의 비싼 와인이지만 국내에 기간 한정으로 5만원대에 싸게(-_-) 풀린 것을 한 병 구입.

5만원대의 와인으로서는 훌륭했지만 50달러짜리 와인으로서는 밸런스가 어딘가 흐트러진 듯 하여 만족스럽진 않았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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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드 마르쿠 / 코트 뒤 론 2006
Domaine de Marcoux / Côte du Rhône 2006

샤토뇌프 뒤 파프로 유명한 도멘으로, 가장 베이스급에 해당하는 코트 뒤 론입니다. 기대만큼 맛있진 않았습니다. 같은 코트 뒤 론 급의 와인에서는 E.기갈쪽이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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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파고드 드 코스 2003
Les Pagodes de Cos 2003
보르도 메독지구의 그랑 크뤼 2등급,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의 세컨드 와인입니다. 파고드 Pagodes는 영어로 파고다 Pagoda(불교,힌두교식 다층탑)입니다. 그러니까 와인의 이름이 '코스의 탑'이라는 뜻이죠.

왜 이런 이름이 붙었냐면, 이 샤토의 건물에는 (레이블 그림에서 보듯) 3개의 탑이 솟아있습니다. 이 탑은 옛 인도의 잔지바르(Zanzibar) 왕국의 건축양식을 본뜬 것이라고 하는데,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이 옛날에 인도에 많은 양의 와인을 수출했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림동의 연변식 중국 요리집에서 개봉. 균형이 잘 잡힌 전형적인 보르도 와인이었습니다만, 맥주잔에다가 마신데다가 요리의 향이 강해서 그 맛을 제대로 즐길수는 없었던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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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 크루즈 / 카베르네 소비뇽 리제르바 2007
Perez Crus / Cabernet Sauvignon Reserva 2003

하프보틀 1만원 미만의 싸고 맛있는 데일리 와인. 루이 펠리페 에드워드의 푸필라보다 이쪽이 한 단계 맛이 더 좋습니다. 앞으로 애용할 듯.

2009/09/06 09:07 2009/09/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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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9/07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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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ghtwave [2009/09/07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날이 좀 덥다보니 와인보다 맥주에 손이 가는 편이었는데 읽다보니 땡겨서 한 병 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