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inta do Passadouro / Passadouro 2005
마카오에서 사들고 왔던 포르투갈 와인. 이 포도원은 2003년도까지는 니에푸르트(Niepoort)의 프리미엄급 와인인 레두마(Redoma) 용의 포도를 공급해 왔다고 한다. 1999년부터 별도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거쳐 2003년에 첫 빈티지를 내놓았다. 레이블 속의 그림은 매년 바뀌는데, 뱀, 전갈, 도마뱀, 사마귀 등 다소 혐오스럽게 생긴 동물들을 그려넣고 있다.
구조감이 충실한 풀보디 와인. 파워풀하면서도 질감은 부드럽다.

Weingut Max Ferd. Richter / Brauneberger Juffer Sonnenuhr Riesling Spätlese 2007
독일 와인의 레이블을 이름이 너무 길어서 종종 암호처럼 보이곤 한다. 브라우네베르크는 마을명, 유퍼는 밭 이름, 존네누어 해시계라는 뜻으로 그 밭에서도 가장 일조량이 많은 구획을 말한다. 리슬링은 품종명, 슈팻레제는 늦수확하여 당도 높은 과즙으로 양조한 세미 스위트와인.
브라우네베르크는 모젤 지방에서 유명한 생산지이며, 그 중에서도 유퍼라고 불리는 포도원이 훌륭한 와인이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여러 생산자가 활동하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프릿츠 하크(Fritz Haag)일 것이다. 프릿츠 하크의 브라우네베르거 유퍼는 그리 고가는 아니지만, 유퍼 존네누어는 상당한 고가에 팔리고 있다.
이 와인의 생산자는 나는 잘 모르는 곳이지만, 유퍼 존네누어라는 이유로 집어들었다. S백화점이 직수입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었다. (해외가격 20~25달러대의 와인으로 S백화점에서 4만원대 중반) 자료를 찾아보니, 이 생산자는 뮐하이머 헬레넨클로스터 (Mülheimer Helenenkloster) 리슬링 아이스바인이 유명하다고 한다. 잰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의 와인코스DVD에서도 아이스와인 편 첫 장면에 비친 양조장 벽에 걸린 액자가 이 와이너리 레이블인 것으로 보인다.
슈팻레제라서 그런지 은근히 단 맛이 난다. 미량의 탄산에 의한 청량감, 농후한 질감이 좋다. 잘 어우러졌다. 뛰어난 리슬링이지만 당도에 비해서는 산도가 약간 모자란 듯한 느낌이 옥의 티.

Domaine Jacques Prieur / Beaune 1er Cru 'Les Champs-Pimont' 2005
자크 프리외르는 부르고뉴의 대형 네고시앙인 앙토냉 로데(Antonin Rodet)가 지분에 참여한 뒤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 품질이 급상승한 곳이라고 한다. 일전에 수입사 시음회때 이 양조장의 클로 드 부죠 외에 1급밭, 마을단위급들을 마셔보았는데, 상당히 좋았다.
이 와인은 본(Beaune)마을의 1급밭, '샹-피몽'이다. 작년말 전뇌파 송년회 때 사람들과 2002년산을 땄었고, 이번 것은 2005년산이다. 향에서는 상큼 발랄한 꽃향이 피는 것이 역시 부르고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맛은 예상보다 무거웠다. 색조부터 부르고뉴라기 보다는 보르도같은 진한 색조를 띠었고, 아직 거친 타닌의 감각이 혓바닥을 긁어댔다. 지금 마시기에는 조금 일렀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몇 년 이상 어렵지 않게 숙성할 수 있을 듯.

Château Ducru-Beaucaillou 1999
생-쥘리앙(Saint-Julien) 마을의 그랑크뤼 2등급. 육중하고 파워풀한 맛, 그리고 장기간의 숙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샤토다.
빈티지가 다소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이제 충분히 시음적기에 이르렀을 것으로 생각해서 개봉했다. 압도적인 파워와 무게감 등은 없었고 뜻밖에도 부드러운 맛. 빈티지 탓일지도 모르겠다. 아쉬웠던 것은 뒷 맛이 묘하게 썼다는 점인데, 이동중 침전물이 일어낫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병 바닥에 손가락으로 두 마디 정도 남은 것을 병마개만 막아서 집에 들고 돌아와 다음날 마셨는데 향과 구조가 그대로 살아있는 체력을 보여주었다.

Trapiche / ISCAY 2006
칠레의 트라피체가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말벡+메를로의 블렌딩이며 미셸 롤랑의 컨설팅하에 만들어졌다. (미셸 롤랑은 2004년까지만 관여했고, 이후로는 손을 떼었다.)
농후하면서도 질감은 부드러운 와인. 테이스팅에 참가한 사람들이 특히 마음에 들어했다.
퀸타 두 크라스토 / 도우루 리제르바 올드 바인 2005
Quinta do Crasto / Douro Reserva Old Vines 2005
테이스팅 모임에서 마신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집에서 개봉한 와인. 20~30종의 포르투갈 토착종을 블렌딩한 와인으로, 2008년 Wine Spectator誌 TOP100에서 95점으로 3위에 랭크되었다.해외가격 40달러 정도의 중-고가 와인이지만, 수입하던 수입사가 부도처리된 뒤 재고 물량이 싸게 풀린 것을 7만5천원에 구입.
첫 모금의 임팩트가 무척 풍만한 와인. 아주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아쉬운 점은 체력. 펌핑해가며 며칠에 걸쳐 마시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Baron Bornemisza / Tokaji Aszu 6 Puttonyos 1993
같은 보틀을 이것으로 3병째. 묘한 것은 보틀바다 알콜 도수가 11.5~12.5%로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왜 그런 것인지 이유가 궁금하다. (배럴마다의 차이인 걸까?) 화려한 귀부와인 특유의 향, 농밀한 단 맛과 새콤한 신맛이 잘 어우러졌다. 최고 레벨에 들어가는 화이트 와인이다. 이만한 레벨의 귀부 와인이 10만원 안짝이니, 재력만 받쳐준다면 박스 신공도 고려해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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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이를 마셔보지 않은지 꽤 된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5푸톤까지 마셔본것 같은데 6푸톤은 마셔본적이 없는것 같군요.
이번에 하나 챙겨갈까 생각 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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